추운 월요일 아침..

따뜻한 이불속에서 나오기 싫은 날이예요.

아침공기가 상쾌할만도한데..

그럴 여유를 느낄 새도 없이 코 끝을 마구 때려주는 찬바람이 얄밉기까지 하네요.

감기가 나아가고 있는데 혹여 증상이 심해질까봐 중무장을 하고 학교에 간 언니들..

오늘도 힘차게!! 공부하고 놀고 있겠죠 ^^

그런걸 아는지 모르는지... 막둥이는 아직도 세상 모르고 자고 있어요.

그녀도 월요병인가 봅니다. ^^

냉동실에 꽁꽁~ 얼려있는 옥수수 한 봉지..

왠지 자기를 꺼내 달라고 말하는것 같아요..

지난 여름에 맛있는 옥수수 한 아름 사와서 삶아 먹고 남은 건

 밀폐비닐에 담아 냉동해 두었었거든요.

아마 많은 주부님들이 그렇게 옥수수를 보관하실거예요.

날도 추우니.. 호호~ 불어가며 먹는 옥수수도 괜찮겠다싶어 꺼내서 찜통에 쪘어요.

그렇게 두세개 먹었을까~? 먹다 남은 옥수수..

남은건 다시 냉동시키지 못한단 말입니다~~ ㅡ . ㅡ

그래서 아이들 좋아하는 간식으로 만들어 줬어요.

동글동글~ 모양도 귀엽고 쫀득~한 식감도 재미있는 옥수수볼맛탕이랍니다.

양떼네 꼬맹이들... 옥수수 그대로 먹으면 한개 정도만 먹다가 안 먹는데..

옥수수볼맛탕을 만들어주면 하나씩 쏙쏙~~~ 잘 먹는다죠.

그래서 만들기 참.. 귀찮은 요리이긴하나 그 모습에 만들게되는거 같아요.

동글동글 맛있는 옥수수볼맛탕..

달콤한 맛탕 요리를 알려드려요~~

( 25~30개 분량 )

옥수수 1½개, 물 3큰술, 밀가루 3큰술, 설탕 1/2작은술

올리고당 1/4컵, 통깨 1/4작은술

식물성오일 넉넉히

옥수수는 찐옥수수로 준비해요.

그리고는 모두 낱알로 떼어내요.

핸드블랜더나 믹서기에 옥수수를 넣고

물을 3큰술 정도 넣어 곱게 갈아주세요.

아주~ 곱게 갈아요.

물을 넣지 않으면 곱게 갈리지 않아 물을 넣어야해요.

곱게 간 옥수수에 밀가루와 설탕을 넣고 스페츌러나

나무스푼등을 이용해 반죽해주세요.

힘있게 반죽해야해요.

옥수수볼로 동그랗게 성형하기...

옥수수반죽은 전분 때문에 아주 끈적거려요.

그래서 모양을 빚을 때 식물성 오일을 손에 바르고 빚어야해요.

그러면 모양도 예뻐지고 반죽이 손에 덜 뭍는답니다.

500원 동전의 지름정도 크기로 빚어요.

또는 아이가 먹을 수 있는 한 입 크기로 만들어주세요.

오목한 팬에 오일을 넉넉히 담고.. 달군 뒤 옥수수볼을 넣고 튀겨주세요.

오일이 달궈지면 온도가 너무 높지 않게 불을 중불로 줄여요.

옥수수볼이 떠오르고 겉이 노릇~해질때까지 튀긴 뒤 건져내요.

튀긴 옥수수볼은 튀김망에 올려 기름기를 빼주세요.

볼에 올리고당을 넣고 약불로 바글바글 끓인 뒤 기름기를 뺀

 옥수수볼을 넣고 굴려가며 섞어주세요.

마지막으로 통깨를 뿌려 빠르게 섞은 뒤 불에서 내려요.

그런데~~ 요리를 만들면서 자꾸만 옥수수볼이 없어지는 ^^

그냥 먹어도 맛있으니~ 만들고는 하나씩 계속 집어 먹었다죠.

완성할때쯤은 옥수수볼이 절반으로 줄어있더라구요. ㅎㅎ

달콤한 옥수수볼맛탕을 아이 그릇에 담아내면.. 아이간식 완성!!

이렇게 보면 안에 재료가 뭔지 모르겠죠~~

요것이 옥수수로 만든 맛탕이예요 ^^

모양이 신기한지 만드는 과정을 봤는데도 이게 뭐예요?

라고 묻는 큰아이들..

아이들이 봤을때 옥수수가 이렇게 변한게 신기한가봐요. ^^

그래서 하나하나 요리과정을 다시 설명해주었다죠.

그리고는 다음에 같이 만들어보자고 약속했답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는 옥수수...

달콤하게 맛탕으로 만들어도

참~~ 맛있어요 ^^

냉동실에 옥수수가 있으시다면 아이간식으로 옥수수맛탕으로 만들어주세요.

* 출처 :  http://blog.naver.com/dgns/2202036790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