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모로우)‘은퇴 창업’ 안정적인 성공 위한 정부 지원은?

창업 설계에 따라 지원받을 방법 다양

전문가들은 프랜차이즈 사업을 생각하는 사람은 소상공인진흥공단을 통해 정부 지원을 받는 것을 제안했다. 사진/뉴시스

국내 평균수명은 82세까지 늘어났다. 내년부터 60세 정년연장법에 의해 정년을 채우더라도 퇴직 후 20년이 넘는 시간이 남게 된다. 은퇴 이후 노후자금과 생계를 위해서는 창업이 필수로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이렇게 시작한 생계형 창업의 성공은 쉽지 않다. 한 집 건너 있는 치킨집, 편의점 등은 이미 과부화가 걸린 상태다. 창업 실패율이 성공률보다 높다. 이에 전문가들은 창업을 위해서는 많이 알아야 성공하며, 자신의 자금을 모두 투자했다가는 노후자금도 사라질 수 있다고 한다. <뉴스토마토>는 은퇴세대의 창업 후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공공기관의 금전적·교육적 지원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봤다.

은퇴 이후 창업에 대한 아이템으로 치킨, 호프, 카페 등 음식점 프랜차이즈가 항상 1위로 꼽히곤 한다. 반면 이들은 레드오션으로 폐업하는 1순위 아이템이기도 하다.

최근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서비스산업 업종별 수요?공급 현황과 시사점’에 따르면 치킨집, 편의점 등으로 상징되는 음식숙박업은 공급초과 상황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창의적인 아이디어 없이 일반적인 요식업 창업에 도전했을 때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섣불리 창업에 뛰어들었다가는 수십 년간 모은 노후자금만 잃을 수 있다. 미래에셋 은퇴연구소는 이런 경우를 대비해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창업 실패에 대한 불안감을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당·호프집도 정부지원 가능

생계형 창업자들이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분야는 결국 음식·숙박업이다. 은퇴자가 창업을 고려한다면 이 업종을 빼놓고 생각하기 어렵다. 실제로 전체업종이 비록 포화상태라 하더라도 상권별, 기업별로는 차이가 있어 실패를 단정할 수만은 없다.

숙박·음식점업, 서비스업종으로 창업할 때 정부지원을 받으려면 자영업 창업을 주로 지원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이용하면 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는 창업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융자대상은 소상공인으로 제조업·광업·건설업 등은 10인 미만, 서비스업은 5인 미만이다. 융자한도는 업체당 최대 7000만원까지이며, 대출기간은 거치기간 2년을 포함해 5년 이내, 금리는 연 3.27%(변동금리) 수준이다.

◇퇴직자 경력 이용한 중기청 시니어 창업지원사업

중소기업청에서는 퇴직 후 창업을 통한 제2인생 설계를 지원하는 시니어 창업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시니어 창업지원사업은 고령화사회를 대비해 40세 이상 퇴직자의 경력, 네트워크, 전문성을 활용해 성공적인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창업교육은 올해 1300명 규모로 80시간 내외의 창업스쿨을 운영한다. 지원자의 사업계획을 점검하고 사업과정에서 꼭 챙겨야 할 세무, 회계, 노무 등 전반적인 경영관리에 대한 교육 진행된다.

아울러 전국 18개 시니어 창업센터에서 창업공간과 상담 자문, 세미나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아이디어가 있다면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활용

1인 창조기업 창업 아이디어가 있는 은퇴자라면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1인 창조기업은 ‘창의성과 전문성을 갖춘 1인 또는 5인 미만의 공동사업자로서 상시근로자 없이 사업을 영위하는 자’를 말한다.

1인 창조기업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제조업,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등 1인 창조기업 업종을 영위해야 한다.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는 전국에 60개 설치돼 있다. 사무공간, 회의실, 상담실, 창조카페 등 비즈니스 공간, 세무·회계·법률·창업·마케팅 등 전문가 상담과 교육, 정보제공, 1인 창조기업과 외부기업간 프로젝트 연계 및 수행기회 제공 등 사업화 전반에 대한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출처 :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564881

뉴스 토마토 함상범 기자 sbra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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